웃기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 용남이와 직업정신이 투철한 의주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인 재난 영화이다. 실제 재난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처법이 나와 유용했고 엑시트 영화만의 유머와 짠한 캐릭터들이 만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줘서 보게 된 영화인데 나도 누군가에게 추천해줄 만큼 재밌는 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봤으면 한다.
무거운 소재로 가볍게 풀어간 코미디 재난영화
앞이 보이지 않는 취업 준비생 용남이는 어머니의 칠순잔치를 학생 시절 짝사랑했던 의주가 일하는 곳으로 우연인 척 장소를 정하게 된다. 하지만 의문의 가스가 도시를 뒤덮으며 사람들은 하나둘씩 쓰러지게 되는데 순식간에 도시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용남이 가족들과 사람들은 가스를 피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대학교 시절 산악 동아리 경험으로 재난 속에서 빛을 발하게 되는데 다양한 생존 용품을 만들어 아슬아슬 긴박한 구조 장면을 만들어낸다. s.o.s 구조 신호로 핸드폰 손전등을 이용하기도 하고 클라이밍 타던 실력으로 건물들을 오르락 거리며 아찔한 상황도 겪게 된다. 실제로 쓰이는 구조법을 이용하여 재난 시 대피 상황 하는 법을 리얼로 보여준다. 수신호로 헬기에 눈에 띄어 구조를 받지만 가족들 먼저 손님들 먼저 타다 보니 둘은 현장에서 낙오된다. 장비를 이용하여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가스를 피해 더 높은 빌딩으로 옮겨가는 장면들을 보여주며 온 힘을 다해 살아남는다. 더 이상 대피할 곳이 없는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중 옆 건물에 갇힌 학생들을 발견하고 이번 구조에서도 양보하게 된다. 계속되는 주유소 폭발로 가스는 더 빨리 올라오게 되는데 이런 긴장감 속에서 재난 상황을 방송국 특종을 위해 드론을 날리던 도중 현장에 살아남은 용남과 의주를 발견하게 된다. 둘은 드론과 함께 달리고 달리는 숨 막히는 과정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구조를 기다린다. 이 방송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드론을 보내 가스를 날려 둘이 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며 구조에 성공하게 된다.
재난 상황에 적용 가능한 대처법
1. 생화학 무기인 가스 발포 시 밑으로 깔리고 올라오기 때문에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2. 쓰레기봉투를 방호복으로 대체하면 유독가스를 임시적으로 막을 수 있다.
3. 따따따 따아따아따아 따따따 SOS 수신호로 구조 신호를 보낸다.
4. 호루라기를 이용하는데 없으면 캔을 이용한 임시 호루라기를 만든다.
5. 옥상 문이 잠겨있을 시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자동으로 열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6. 방독면 사용법 익혀 놓는다.
7. 체력 기른다.
8. 물 확보한다. 30일 동안 생존 가능하다.
9. 체온 보존을 중요시한다. 주위에 있는 비닐이나 천으로 체온 확보한다. 특히 머리를 따뜻하게
10. 뾰족한 도구를 이용하여 모서리 쪽을 노려 유리창을 깬다.
해외 반응
1. 진짜 별 기대 없이 봤다가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아이돌 출신 배우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버린 영화이다. 캐릭터에도 잘 맞았지만 능청스러운 듯 귀여웠던 윤아 연기 보고 많이 놀랐다.
2. 스마트폰도 핸드폰도 나오는 현대물이다. 이 영화는 미국 영화와 다르게 3-4m 떨어진 빌딩을 날 수 없고 주인공은 종종 잘 웁니다. 새로운 영웅상을 이런 식으로 표현해서 신선했고 울 때는 더 사실적으로 울길 원했습니다. 주인공 두 사람의 연기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엑시트 감상 후기
창피했던 미운 오리 새끼 용남이가 마지막엔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동생이자 삼촌이 된 것이 흐뭇했고 무엇보다 짝사랑했던 의주에게 인정받을 수 있어서 괜히 웃음이 절로 나왔다. 긴박하면서 유쾌한 영화가 보고 싶다면 엑시트를 추천드린다.
기존 재난 영화 특유의 무거운 느낌을 싹 빼고 조마조마하지만 급박한 상황 속에서 코미디를 겸비해 중간중간 실소를 터트릴 수 있었던 영화였다. 자칫 유치해질 수 있는 순간도 조정석이기에 유쾌하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지질한 연기조차 귀여워 보이는 조정석의 매력에 다들 빠졌을 거라 생각이 든다. 실제 재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접목해 보는 이들이 배울 수 있게끔 보여주었다. 실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도구로 생존하는 법을 알려줘 실제로 이런 상황이 오면 안 되지만 만약에 재난 상황을 닥칠 때 엑시트를 떠올린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뛰고 던지고 아슬아슬한 장면들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었고 드론 영상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