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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힐링되는 따뜻한 영화 리뷰

by 밍꼬발랄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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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포스터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70세 인턴과 일에 대한 열정을 모두 쏟아붓는 30세 젊은 CEO의 이야기이다. 서로의 위치가 완전히 극과 극인 이 두 사람이 어떻게 같이 성장하는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마음 편안해지는 힐링 영화를 보고 싶다면 영화 인턴을 추천드린다.

 

 

 

 

열정 가득 젊은 CEO와 인생 만렙 시니어 인턴의 이야기

 

창업한 지 1년 반 만에 220명의 직원을 둔 회사의 젊은 CEO로  24시간이 부족한 일 중독자 줄스와 은퇴하고 홀아비가 된 70세 벤이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줄스의 회사에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인턴 프로젝트에 벤이 지원하게 되면서 같은 회사에 대표와 인턴으로 만나게 된다. 인생 경험이 풍부한 벤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관찰력과 조언, 센스 덕에 회사 내 인기가 많아지게 된다. 줄스는 그런 벤이 자신과 가까워지는걸 부담스러워하며 멀리하려 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벤을 결국 자신의 곁에 두게 된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귀기울여주며 편안하게 만드는 벤의 매력에 줄스는 마음을 열고 개인 비서를 넘어서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아빠처럼 의지하게 된다. 1분 1초가 너무 바쁜 줄스는 가족에게 소홀하게 되고 남겨진 가족과 점점 멀어지게 되는데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된다. 우연히 줄스 남편의 바람 행각을 보게 된 벤은 침묵을 유지하지만 바람피운 남편의 고민상담을 해오는 줄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준다. 줄스의 개인 시간이 너무 없는 탓에 전문경영인을 뽑기를 남편이 권하게 되고 그걸 진지하게 고민을 하지만 계집애 회사라 여기는 경영인에 자기 회사를 맡길 수 없었고 수소문 끝에 자신의 회사를 알아봐 주는 전문경영인을 계약하려 하지만 줄스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다. 그런 줄스의 마음을 헤아린 벤은 이 회사를 키운 것도 이 회사를 가장 잘 아는 것도 이 회사를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는 것도 줄스이기에 본인이 원하는 선택을 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또한 괴로워하는 줄스 모습에 반성하는 남편이 후회하고 용서를 빌며 앞으로 CEO로서의 줄스를 지지해주는 걸로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쉼이 필요할 때

 

세상을 살다 보면 쉼이 필요함을 느낀다. 젊은 여성 CEO에겐 쉼이 필요했고 옆엔 가족보다 든든하게 지켜주는 벤이 있기에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삶에 쉼이 필요할 때 쉬지 않으면 아픔이 오든 시련이 오든 어떻게든 쉬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벤보다 한참은 덜 살아봤지만 나에게도 현재 쉼이 필요하다고 몸이 말해주는 것 같다. 이럴 때 나에게도 옆에 든든한 벤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앞서 인생을 살아온 만큼 내가 앞으로 겪어야 할 일들에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줄 것만 같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면 내 유리 멘탈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만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성공한 CEO지만 불안정한 삶에서 안정감을 준 벤과의 만남에서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과정들이 따뜻하면서 힐링이 되어주었다. '인턴'은 2015년에 개봉한 영화지만 가끔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나만의 힐링 영화이다.

 

 

 

 

'인턴' 감상 후기

 

한 때는 젊음을 불태우도록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기도 했고 한 때는 인생을 즐기자라며 한량하게 살아보고 싶기도 했지만 결국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열정과 쉼의 적절한 분배가 필요한 것 같다. 그걸 먼저 앞서 살아본 벤이 줄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무엇이든 평탄하게만 갈 수 없듯이 자기 관리가 완벽한 줄스에게도 가족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겉으로는 성공한 멋진 CEO지만 화목하지 않은 가족과 바람난 남편, 인생 굴곡에서 만난 벤을 통해 성장하는 줄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벤 존재만으로 줄스에게 쉼이 되어준 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산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동료들의 마음을 바로 알아차리고 도와주는 센스까지 겸비한 벤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그렇게 멋지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아는 게 많고 많이 배웠다 해도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건 이길 수 없는 것 같다. 난 벤 나이보다 반도 안 살아봤기에 앞으로 채워갈 수십 년의 더 많은 경험을 통해서 멋지게 살아갈 나의 인생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