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며 과연 진실은 어디에 있을지 함께 찾을 수 있는 영화 자백이다. 범죄 스릴러물이다 보니 관람객이 함께 추리하며 볼 수 있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으로 2시간이 꽉 차게 느껴지는 영화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범죄 사건의 전말을 찾아가는 그 과정 속에서 밝혀지는 진실들로 반전에 반전을 주는 영화 '자백'을 소개해드릴게요
밀실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의문의 습격으로 쓰러진 유민호와 함께 있었던 김세희의 죽음으로 이 범죄 밀실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지 추리가 시작된다. 현재 유력한 용의자인 전 연인인 유민호는 범죄를 전면 부인했고 자신을 결백을 입증해줄 승률 높은 변호사를 선임한다. 변호사의 설득으로 범죄현장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현장에 있었던 유민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불륜관계였던 유민호와 김세희는 이별과 동시에 협박을 받게 된다. 협박으로 인해 어느 호텔로 자신이 갖고 있던 현금을 들고 찾아가 김세희와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 경찰의 방문과 함께 의문의 습격을 받게 된다. 깨어나 보니 눈앞에 죽어있는 김세희를 보고 당황한 유민호는 그대로 경찰에 끌려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누명을 뒤집어쓴 유민호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주길 바랬고 승률 100% 변호사는 유민호의 변호를 맡기 위해서는 모든 진실을 요구한다. 숨겨왔던 진실이 변호사로 인해 밝혀지게 되고 김세희 범죄사건이 아닌 또 다른 사건이 있음을 알아낸다.
김세희와 유민호가 자주 가던 한 별장 앞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 맞은편에서 오고 있던 남자 운전자가 죽게 된다. 차와 부딪힌 게 아니라 서로를 피하려다가 나무에 부딪히게 된 남자 운전자는 부딪히는 충격으로 인해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되고 불륜관계인 둘은 사건을 숨기고 은폐를 시도한다. 김세희의 주도하에 목격자의 눈을 숨기고 차와 시신을 숨겨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시신을 숨기던 그 사이 유민호 차는 시동이 안 걸렸고 지나가던 카센터 사장님은 차 수리를 도와준다. 우연히 도와준 카센터 사장님의 아들이 죽은 남자 운전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곳을 도망치듯 나오게 된다. 김세희의 얼굴을 알고 있는 카센터 사장님은 아들의 실종을 믿을 수 없었고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관계들로 밀실 사건의 습격이 남자 운전자의 부모가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된다. 이렇게 범죄 스토리가 착착 진행되는 듯싶었지만 이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고 있던 변호사 즉 남자 운전자의 어머니는 유민호의 가증스러움에 눈물을 꾸역꾸역 참으며 죽은 아들의 위치를 알아내고 만다.
하지만 변호사와의 계약서를 보고 의심을 품은 유민호는 그녀가 양신애 변호사가 아님을 알게 된다. 그녀를 다시 집안에 끌어들여 정체를 밝혀내고 그녀를 위협한다. 하지만 용의자 주변을 감시하고 있던 경찰을 의식한 유민호는 자신에게 총을 쏘고 그녀를 범인으로 몰아간다.
모든 게 완벽해진 유민호는 응급차에 실려가며 기쁨에 미소를 짓지만 시신 차량의 위치를 알아낸 그녀는 유민호의 범죄를 만천하에 밝혀내고 마는 어머니의 의지를 보여준다.
원작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2017년에 개봉한 스페인 스릴러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이다.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작품으로 이전에 2014년에 개봉한 '더바디'라는 작품도 한국 영화 '사라진 밤'으로 리메이크된 적이 있던 전적이 있다. 영화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감독으로서 이번 '자백'의 영화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 '자백'으로 인해 원작의 관심도 같이 증가하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세 번째 손님'이란 제목으로 감상할 수 있다.
파리 한국영화제
파리 한국영화제는 2006년부터 매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한국영화제이다. 2022년에는 10월 25일에서 11월 1일까지 진행되며 올해로 17회를 맞는다.
영화 자백은 제17회 파리한국영화제 에벤느망 섹션 코너에서 소개되며 프랑스 관객들에게 큰 찬사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영화제에서 2회 차 상영하는 동안 많은 관객들이 찾았다고 한다. 그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였다.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보니 더욱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백 감상 후기
영화 시작과 동시에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오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긴장감이 넘치는 극 주인공들의 관계들 속에 나도 같이 얼어붙으며 감상한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배우 나나의 연기력에 감탄했고 꽉 차있는 스토리에 놀라웠다. 원작을 보지 못하고 감상한 게 다행인 건지 나도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지 같이 추리하며 볼 수 있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진실을 말하는 자는 알 수 없는 이 상황이 답답할 수 있지만 관람객도 같이 추리하며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화 제목이 자백이다 보니 아무래도 극 중 주인공인 유민호를 의심하게 됐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에 그럴싸한 범인의 피해자 코스프레와 완벽할 뻔했던 범죄현장으로 하마터면 같이 속아 넘어갈 뻔했다.
인비저블 게스트 원작의 결말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원작을 안 보고 간 게 다행이면서도 오히려 궁금해졌다. 자백이 수사 범죄물이다 보니 궁금하며 같이 추리하며 봐야 하기 때문에 더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과연 원작은 어떻게 풀어나갔을지 더욱더 궁금해졌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력으로 극 중 긴장감을 끌고 가는 주인공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영화 자백의 정보를 찾다 보니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파리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는 것을 알고 놀라웠다. 세계적으로 한국영화의 관심도가 생각보다 높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였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