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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한 청춘영화 써니 감상 후기

by 밍꼬발랄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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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 포스터

 

어머니 세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써니를 감상해 보았다. 그 시절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써니는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였다. 많은 이들이 사랑한 청춘영화 써니를 뒤늦게 감상한 소감을 적으려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감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 써니를 소개한다.


 

 

80년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써니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 친구 춘화를 만난 나미는 옛날 25년 전 추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춘화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 만든 '써니'를 그리워하는데 나미에게 죽기 전에 꼭 다시 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 예전에 다니던 학교를 찾아가 담임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선생님으로부터 장미의 소식을 들으며 현재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장미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입원한 춘화에게 데려가며 셋은 다시 모이게 된다. 함께 삼삼오오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의 엄마들도 어린 소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장미와 나미는 춘화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흥신소를 찾아간다. 흥신소를 통해 찾아간 진희는 오히려 뒷조사하여 찾아온 것에 대해 불쾌해했다. 하지만 흥신소에 몰래 찾아오다 나미에게 들킨 진희는 결국 나미에게 이끌려 금옥이를 같이 찾아가게 된다. 시집살이를 당하고 있는 금옥이는 춘화에게 찾아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대신 봉투로 전하고 만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언제 터질지 모를 금옥이를 보며 안타까웠다. 
길을 가다 자신의 딸이 학교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본 나미는 써니 멤버들을 데리고 복수를 하게 된다. 못된 학생들을 혼내주면서 경찰에 잡혀가지만 나미와 친구들은 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통쾌함을 느낀다. 보는 사람들도 속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써니 멤버 찾기는 계속된다.

흥신소를 통해 복희 행방을 찾게 되지만 술집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복희의 모습을 보며 친구들은 속상해한다. 나미는 아픈 몸을 이끌며 일하는 복희에게 술집을 그만두라 하지만 딸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알게 된다. 현재 놓인 상황들과 예전 학생 시절 찍어둔 영상들을 보며 나미는 착잡해한다.  

그리고 써니 멤버 말고 개인적으로 흥신소에 부탁했던 사람이 있는데 나미가 학생 시절 열렬히 짝사랑했던 한준호 오빠를 찾았다. 어렸을 적 미행까지 하며 준호에 대한 마음이 커져갔을 때 준호와 수지가 키스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충격을 받은 나미는 자신의 마음을 묻어둔 채 25년을 보내왔다. 그 시절 그렸던 짝사랑하던 준호의 모습을 30년 만에 돌려주며 혼자만의 마음을 정리한다. 어린 나미의 마음을 달래주는 모습을 보면서 25년이란 시간은 흘렀지만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위대함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나미 덕분에 써니의 멤버가 모이게 되고 춘화의 마지막 소원도 이루게 된다. 25년 전 수지네 집 앞에서 평생 만나자는 약속을 못 지켜 마음에 걸렸던 춘화는 친구들에게 유언장을 남겼고 춘화의 장례식장에 수지가 나타나면서 드디어 써니 멤버 모두가 뭉치게 된다.

 

 

 

 

 

써니의 리더 춘화의 유언장

 

가장 먼저 친구들을 찾아줘서 고마운 나미에게 써니 리더 자리를 넘겨줬다. 지금까지 못 만난 거 평생 만나며 친구들과 내 몫까지 살아주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유쾌한 춘화만의 느낌으로 유언을 남겼다.

보험설계사 장미에게는 써니 멤버들 모두 보험에 일시불로 가입시켜준다. 보험 실적이 저조한 장미에게 이번 달 보험왕을 선물로 남겼다.

시집살이로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금옥에게는 꿈을 선물로 줬다. 국문학을 전공한 금옥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출판사에 채용시켜줌으로써 금옥이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고 더 나아가 미래에는 출판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경영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딸이랑 따로 사는 복희에게는 같이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지원해 주었고 딸의 교육비와 결혼자금까지 보장해 주는 유언을 남겼다. 그리고 복희의 병원비와 새로운 출발을 도울 수 있도록 가게를 지원해 주기로 약속한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춘화가 친구들을 향한 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아마도 남아있는 친구들이 남은 여생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죽음을 넘어 다른 세상에서도 계속 응원할 것이다. 역시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써니를 책임지는 영원한 리더 춘화이다.

 

 

 

 

 

설레게 하는 영화 써니의 감상평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영화 써니는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그 시절을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80년대 만의 색깔이 확고해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공감하지 못해도 그 시절 감성과 스타일들을 보며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 영화에선 첫사랑의 풋풋함과 학생 시절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당시의 감성을 잊은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을 반영했다. 야심만만하고 젊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던 친구들이 모여 40대에도 마음만큼은 그때 그 시절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도 지금은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지만 패기 넘치던 젊은 시절이 있었지 싶었다. 재미와 감동을 잡아내면서 써니가 왜 흥행했는지 영화를 보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1976년 흑인 그룹인 Boney M의 곡인 sunny를 이 영화 대표곡으로 삽입하면서 더욱더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모두가 써니를 따라 부르며 함께 즐기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