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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시공간을 오가는 한국판 판타지 액션 영화

by 밍꼬발랄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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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포스터

 

7월 20일에 개봉하자마자 보고 온 영화 외계+인 관람 후기이다. 한국 SF 영화의 한 획을 그을 기대작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그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로 실망하는 후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관적인 나의 생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판타지 액션 영화 중에서는 나름 볼 만한 영화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시공간을 오가는 멀티버스의 장면들이 합쳐져 볼거리가 있는 영화이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보지 않기를 바라며 영화 외계+인을 소개한다.

 

 

 

 

고려 말과 현대를 오가는 판타지 영화

 

지구에서 인간의 뇌에 가둔 죄수 외계인들을 관리하는 가드는 시공간을 오갈 수 있는 로봇이다. 죄수 외계인들은 인간이 죽으면 같이 사라지는데 간혹 탈옥하는 외계인들을 잡아다 가둬두는 일을 맡고 있다. 인간에게 죄수를 가두는 것은 나쁘지만 그들이 탈옥해 인간 세계를 어지럽히는 것을 막는 것도 그의 임무이다. 그의 임무에는 이중성을 띄고 있다.

그렇게 고려시대 탈옥하는 죄수 외계인을 잡아냈고 외계인이 갇혀있던 여인은 죽어갔다. 하지만 그녀의 딸인 이안이를 두고 갈 수 없었던 가드의 파트너 썬더는 가드 몰래 현대로 데리고 온다. 이안이는 가드를 아빠라 부르며 자라왔고 그의 정체를 의심한다. 그럴 만도 한 게 차와 대화를 나누거나 9시만 되면 사라지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그가 로봇이라는 정체와 아빠의 정체가 대체 무엇인지 궁금했던 이안이는 썬더와 가드의 대화를 엿듣고 그를 따라나선다. 외계인 죄수들을 인간의 몸에 가두는 것을 보고만 이안이는 충격을 받고 가출을 하게 되고 친구의 집에 있던 이안이를 다시 데리고 온다. 

외계 비행체를 타고 온 외계인은 인간 세계를 흔들어 놓는데 가드는 비행체로부터 위험 감지를 받고 지구에 넘어온 외계인을 잡으러 간다. 외계인이 살고 있는 행성의 기체들을 터트려 인간의 뇌에 갇힌 죄수들을 탈옥시키려 하는 외계인을 가드는 목숨을 걸고 막아낸다. 하지만 이미 두 개의 기체는 인간 세계를 떠돌고 있었고 마침내 터지고 만다. 그로 인해 문도석 형사의 몸에 있던 죄수 외계인은 탈옥에 성공한다. 그 몸에 갇혀있던 외계인은 외계인 중 설계자였는데 그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인간 세계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가드는 이안이를 구하기 위해 썬더랑 함께 멀리 보내버리는데 이안이는 아빠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그를 구하기로 썬더를 설득한다. 인간의 감정을 통해 성공률을 높이는 썬더를 보면서 로봇에게도 감정이 있는 건가 싶었다. 그렇게 이안이를 통해 힌트를 얻은 가드는 시공간의 문을 열어 죄수들과 함께 과거로 향한다. 과거에 그들을 가둬두려 하는 데 성공하지만 신검을 잃어버린 그들은 뿔뿔이 흝어진다.

이안이는 고려 시대에서 다시 10년이 흘렀고 자장과 또 다른 죄수는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신검을 찾아 헤맨다. 설계자인 외계인은 새로운 인간의 몸에 들어갔지만 기억을 잃어버린다. 그렇게 들어간 인간은 얼치기 도사인 무륵이었다.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간 무륵은 이안을 만났고 그녀와 신검이란 같은 목적으로 다시 마주하게 된다. 자신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되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나섰고 이안은 신검을 들고 외계인들로부터 도망간다. 

가드의 행방과 기억을 되찾은 무륵 그리고 신검을 찾은 이안이의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부를 기대하라.

 

 

 

 

외계+인 주요 인물


고려 말 얼치기 도사인 무륵

도사 무륵의 파트너인 부채 속 고양이들 우왕 좌왕

현대에서 고려로 타임 슬립 한 여인 이안

죄수 외계인을 관리하는 가드 
가드 파트너인 로봇 썬더

현대 형사로 죄수 외계인이 갇힌 인간 문도석

죄수 외계인이 갇힌 또 다른 인간 자장

삼각산의 신선들 흑설과 청운

 

 


주관적인 나의 감상평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람들의 혹평을 많이 받은 영화 외계인이다. 낮은 평점으로 나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영화에 대한 나의 점수는 평균 이상이었다. 우리나라 sf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재미와 타임머신을 표현한 점에서 유치한 느낌은 없었다. 다만 각 인물들의 개성과 서사를 표현하기에 어수선한 느낌은 있었다. 영화 중반쯤 지나면 이 많은 이야기들을 어떻게 끝내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영화 2부를 이어서 한다고 한다. 쿠키영상이 있으니 2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거기서 힌트를 얻어 가면 될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서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하고 나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다. 이안이의 행방과 어떻게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갈 것인지 외계인 설계자인 무륵의 변하는 과정과 가드의 행방은 과연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증이 한가득이다. 그렇기에 난 2023년 개봉될 외계인 2부는 꼭 볼 것 같다. 2부 촬영이 동시 촬영되어 약 1년간 장기간 촬영한 대작으로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깃들어진 영화라고 하니 2부는 더욱더 1부에서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