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징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영화 베테랑을 소개합니다. 황정민 배우의 찰떡같은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고 유아인 배우의 악역 변신은 영화의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도록 해준다.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테랑이 궁금하다면 이 글을 같이 읽도록 하자
한 여름 시원한 한방을 날려준 액션 영화
외제 중고차를 판매하는 업체에 부부로 위장한 형사 서도철과 미스봉은 차량 절도범들을 잡기 위해 중고 외제차를 구매한다. 절도범들은 판매한 차량을 노리고 다시 중고 외제차를 훔쳐 번호판을 떼고 차를 개조해 완전 범죄를 꿈꾸지만 트렁크에 숨어있던 서도철은 절도범들을 상대로 싸움을 시작한다. 승부사인 서도철은 모든 무기를 이용해 상대를 제압했고 뒤늦게 도착한 팀원들이 마무리를 도왔다. 훔친 차량을 러시아 조직에게 판매한다는 정보를 얻어낸 서도철은 차를 끌고 부산을 향하며 러시아 조직 소탕 작전을 펼친다. 순조롭게 러시아 조직원들과 같이 거래하는 절도범 강 사장까지 모두 소탕하는 데 성공한다.
큰 사건을 해결하는 데 성공한 광역수사대는 승진 기회에 기뻐한다. 기쁨도 잠시 서도철은 우연히 지인을 통해 신진 물산 후계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의 삐뚤어진 인성을 보고 수상한 낌새를 맡는다. 한편 배기사는 일방적인 계약해지로 시위를 시작하고 배기사에게 신세 진 서도철은 그의 사정을 듣고 언제든지 연락을 하라며 연락처를 남겼다. 배기사의 시위 현장을 목격한 조태오는 체불 금액이 420만 원 때문에 시위를 벌였다는 것에 어이없어하고 중간에서 하청업자를 관리하는 소장을 데리고 와 배기사와 싸움을 붙인다. 일방적으로 아들이 보는 앞에서 얻어맞은 배기사는 비참함을 느끼고 투신을 택하고 만다. 서도철은 배기사 아들에게 그날의 상황을 전해 듣고 혼자서 수사를 시작한다. 회사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처리하는 실장 대웅은 서도철의 압박 수사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배기사의 가족에게 돈으로 합의를 시도한다. 그 현장을 목격한 서도철은 노발대발했고 신진 물산 측에선 경찰서장을 만나 서도철의 수사를 막으려고 한다. 결국 서도철은 경찰 총경에게 개인행동하지 말라고 경고를 받게 된다.
서도철의 아내까지 찾아간 대웅은 그녀에게 돈으로 남편을 막아달라 청탁을 하지만 만만치 않은 그녀는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서도철의 아내는 남편을 찾아가 쪽팔리게 살지 말자며 오히려 화를 내고 만다. 서도철은 조태오를 찾아가 제대로 된 사과하고 피해자에게 보상하라며 경고를 날렸고 아는 기자를 통해서 신진 물산 투신사건에 대해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사건이 보도되고 신진 물산 회장은 조태오에게 해외로 나가 있으라며 근신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숨어있던 소장이 조태오에게 서도철 형사를 함정에 빠트려 죽이겠다는 제안을 했고 화가 난 조태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서도철이 개인 수사로 압박을 해오자 감찰관들이 서도철의 폭력을 빌미로 신진 물산에서 손을 떼라며 협박을 해온다. 팀장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장을 찾으러 간 서도철은 소장의 함정에 빠지고 마는데 그가 걱정된 팀원들은 결국 그와 함께 동행한다. 함정에 빠진 수사대 팀 막내는 소장에게 당하고 만다. 하지만 그렇게 당하고만 있을 서도철이 아니기에 끝까지 소장을 쫓아가며 잡아내고 만다.
막내 형사가 칼에 찔린 거에 분노한 경찰 총경은 정식적인 수사를 지시한다. 점점 일이 커지자 신진 물산 회장은 실장 대웅에게 모든 걸 덮어 씌우려 했고 대웅은 그의 말에 자수를 하고 만다. 서도철은 그의 자수를 믿지 않았고 배기사가 투신이 아닌 살인 사건임을 밝혀 낸다. 하지만 증거가 부족한 탓에 공개적인 자리에서 조태오에게 일부로 얻어맞으며 그의 죄를 인정하게 만들며 끝이 난다.
황정민과 류승완 감독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부당거래부터 시작하여 베테랑, 군함도, 인질까지 배우 황정민과 류승완 감독의 조합은 언제나 옳았다. 그들이 만나 케미스트리가 폭발되었고 흥행까지 이어졌다. 황정민은 류승완을 영화 인생의 동반자라 할 만큼 서로가 서로를 아꼈고 스타 감독 류승완이 되기까지 배우 황정민의 역할도 컸다. 감독 류승완의 연출력과 배우 황정민의 부족한 것 없는 연기까지 잘 맞아 완성된 영화 베테랑이었다.
권선징악이 뭔지 보여준 시원한 영화 베테랑
수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시원한 액션과 재치까지 2015년 영화계를 강타한 베테랑이다. 무려 2015년에 베테랑을 보러 1341만 명 관람객이 영화관을 방문했으며 방송과 OTT를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흥행을 쳤다. 연기 연출 스토리 뭐 하나 빠짐없이 완벽했고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였던 영화이다. 평점이 9점대가 넘기기 쉽지 않은데 그때 당시 관람객 평점이 9.24점 인걸 보면 베테랑의 영향이 어마어마했음을 보여준다. 역대 우리나라 천만 영화 1위인 명량이 8.88 점인걸 감안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는지 알 수 있다. 광기 어린 유아인의 악역 연기와 시원시원한 현실감 있는 황정민의 연기까지 보고 싶다면 베테랑을 찾아보시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