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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대한민국 최초 블록버스터 좀비물 감상 후기

by 밍꼬발랄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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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포스터

 

기차라는 소재를 다양하게 해석한 좀비 영화이다. 아찔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영화를 보면서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 떼들을 보며 손에 땀을 쥐며 봤던 영화이다. 그동안 한국의 좀비물은 크게 사랑을 받지 못했는데 높은 퀄리티와 빠른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국 좀비물의 시작을 알렸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영화이다.

 

 

 

 

기차 안에서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전개

 

평범했던 도시는 알 수 없는 정체불명 바이러스로 덮쳐져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 부산을 향하는 기차를 탄 한 소녀의 좀비로 인해 순식간에 기차 안은 좀비들로 가득 차게 된다. 기차 안에는 한 가정의 아빠와 딸이 있고, 사이좋은 부부가 있고,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손님들이 타고 있었다. 좀비들로부터 도망치던 기차 안 손님들은 좀비가 시력과 청력에 의해 반응한다는 걸 알고 어두운 터널을 이용해 좀비들을 소리로 유인하여 기차 칸을 옮겨가며 안전한 곳으로 도망을 친다. 하지만 좀비들 사이에 갇힌 자신들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석우와 상화 그리고 영국은 좀비들에 맞서게 된다. 가족들을 구하고 좀비들을 피해 생존자들이 있는 칸으로 도망치지만 남아있는 생존자들은 그들을 경계하고 그 사이에 상화는 좀비에게 물리고 만다. 좀비에게 물린 상화는 자신을 희생하여 나머지 사람들과 자신의 부인인 성경이 도망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준다.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사람들의 경계 속에 상화를 잃은 슬픔과 분노에 화를 내지만 결국 이들은 다른 칸으로 쫓겨나 버리게 된다. 이때 생존자들이 있던 칸의 문이 열리게 되고 모두가 좀비 떼의 습격을 받게 되어 생존자들은 거의 남지 않는다.

동대구역에서 막혀버린 기차는 멈추게 되고 기장은 새로운 기차를 찾아 옮겨간다. 남아있던 생존자들은 기차에서 내려 옮겨 탈 기차를 찾지만 반대편에서 오는 기차와 맞부딪히는 속에서 겨우 살아남게 된다. 그 사이 이기적인 용석은 자신의 목숨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좀비 떼로부터 희생시키고 살아남지만 결국 감염이 된 채 새로운 기차에 오르게 된다. 살아남은 석우와 수안 그리고 성경은 부산을 향하는 기차를 겨우 타지만 감염된 용석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석우는 딸을 지키기 위해 용석과 몸싸움을 하던 도중 물리게 되고 결국 성경에게 딸을 부탁한 채 기차에서 몸을 던지게 된다. 그렇게 살아남은 성경과 수안은 안전한 도시인 부산에 도착하지만 부산을 지키고 있던 군인들은 신원불명을 알 수 없는 이들의 등장으로 사살을 명하지만 수안의 노래를 듣고 구해주며 끝이 난다.

 

 

 



천백만관객이 선택한 이유와 평가

 

1. 기차라는 공간의 제약을 영리하게 활용했고, 캐릭터를 잘 축조해냈다.
2. 뻔하지만 몰입감 있는 작품이다.
3. 다시 보니 좀비 액션이나 재난 스릴러로 정말 짜릿하고 재미있다.
4. 몇 안 되는 진짜 천만 영화다운 천만 영화이다.
5. 대중 영화의 교본으로 삼을 만한 기념비적인 한국영화이다.

 

 

 

 

 

부산행 감상 후기

 

익숙한 KTX 안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좀비와의 전쟁이 몰입감 넘쳤고 리얼한 좀비와의 혈투가 조마조마하며 공포감을 조성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좀비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하고 놀랬던 영화였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오던 연상호 감독의 첫 영화는 말 그대로 대흥행을 했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좀비 영화이다. 우리나라 영화 수준이 나날이 높아져 가는 걸 보며 영화감상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감사할 뿐이다. 쫓고 쫓기며 소리하나 낼 수 없는 숨 막히는 기차 안을 보면서 나까지 숨이 막힐 정도로 몰입을 하며 봤고 그러한 무서운 상황 속에서도 지켜야 하는 딸을 위해 못할 것 없는 부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감동과 공포를 둘 다 느낄 수 있는 영화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부자간에 부부간에 친구사이에서 보이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서로가 지켜주는 모습을 보며 역시 지켜야 할 가족이 있다는 게 정말 큰 용기를 주는구나 싶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그 시간 동안 모두가 무사히 도착하길 바라며 숨 졸이며 봤지만 자신의 생존만을 위해 여러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용석이란 캐릭터 때문에 중간중간 화가 많이 나기도 했다. 결국 남은 생존자는 둘 뿐이라 마음이 아프면서도 안전한 도시에 구조된 거에 감사했다. 이런 좀비물 영화를 미국에선 수도 없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정작 한국에선 많이 없었는데 '부산행'을 시작으로 현재 '지금 우리 학교는'이라는 넷플릭스 영화가 흥행하며 대한민국도 좀비물이란 장르를 소화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