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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남북한 대사관의 생존기

by 밍꼬발랄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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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남한과 북한의 살벌한 대립과 감동적인 순간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 모가디슈이다. 동지애를 느끼지만 결국 각자의 조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남북한 분단국가의 현실을 보여준다. 슬프게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기에 아직까지도 이어져오는 분단국가로서 몰입할 수 있었다. 다 같이 극한 상황에서 함께 의지하는 남한과 북한의 감동적인 순간을 담은 영화 모가디슈를 소개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가디슈

 

1991년 아프리카 북동부의 이슬람 국가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내전으로 모가디슈에 있던 각 국의 대사관들은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 상황을 영화로 풀어냈다. 아슬아슬 생사와 죽음을 오가는 전쟁 속에 남북한 대사관들이 목숨을 걸고 살아남는 과정을 담아냈고 그때의 리얼리티를 위해 배우들과 감독, 영화 관계인들은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4개월간 촬영을 했다. 아프리카 모로코가 가장 소말리아를 닮은 곳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생동감 넘치는 촬영을 위해 얼마나 힘썼는지 알 수 있고 류승완 감독의 노력이 보였다.

 

 

 

 

 

 

목표는 생존이다! 남북한 대사관의 대탈출극

 

모가디슈에 있는 남한 외교 대사관들은 괴한을 만나 외교 행낭을 뺏기게 되는데 그로 인해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 자리를 북한대사관에게 뺏기고 만다. 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대한민국은 UN 가입이 필요한 시점에 아프리카 회원국의 일원인 소말리아의 한 표가 필요했지만 북한대사관은 늘 한국보다 한 발 빨랐고 남북 외교관들은 살벌한 신경전을 펼쳤다. 그 와중에 총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모가디슈에 내전이 터지고 만다. 바레 정권의 장기 독재로 반군들이 생기고 시민권, 종교, 민주화를 억압하는 바레 정부에 저항하는 세력들은 점점 커졌다. 바레 정부와 협력한 각 나라의 대사들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놓이고 만다.

승진을 코 앞에 둔 한신성은 귀임 한 달 놔두고 떠날 수 없었기에 가족들을 먼저 들여보내려 하지만 소말리아에 갇힌 한국 대사관들은 모든 통신과 은행거래들이 끊기고 만다. 바레 정부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두 폐기시키지만 위험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강대진과 한신성 대사관들은 안전을 위해 경비 병력을 요구하러 바레 정부를 찾아가지만 거부하는 바레 정부 소속관에게 강대진은 기싸움을 벌인다. 통신이 끊긴 모가디슈에서 대한민국과 연락할 방법이 없어 참담하고 있는 사이 무장괴한에게 털린 북한 외교관들은 생존을 위해 한국대사관을 찾아오게 된다. 반역자가 되기 싫었던 북한 외교관 사이에서 분열이 일어나지만 총탄을 쏴대며 다가오는 괴한들로 인해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한대사는 엮이고 싶어 하지 않지만 강대진은 북한대사관들과 거래를 제안하고 남북이 함께하는 생존 작전이 시작된다.

남북 간의 다툼도 벌어지고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았지만 서로가 같은 상황에 처한 나머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탈출할 수 있게 모두가 협력하게 된다. 문 밖에 있는 적들의 총탄을 피하기 위해 차를 무장을 하고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무사히 도착을 하게 된다. 모가디슈에서 탈출에 성공을 한 남북한 대사관과 그 가족들은 비행기를 타고 조국을 향해 떠나게 된다. 이로써 해피 엔딩이지만 아직까지도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은 결국 서로를 외면한 체 서로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등장인물

 

안기부 출신 대한민국 외교관 강대진은 배우 조인성이 맡았고 주 소말리아 한국대사 한신성은 배우 김윤석이 맡았으며 주 소말리아 북한대사 림용수 역할은 허준호가 맡았다. 주 소말리아 북한 대사관 참사관 태준기는 배우 구교환이 맡았고 그 외 한국 대사관 사람들 중 주 소말리아 한국대사관 부인 역에는 김소진 배우가 맡았고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서기관은 정만식 배우가 맡았으며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사무원엔 김재화 배우와 박경혜 배우가 맡았다. 

 

 

 

 

 

개인적인 감상 리뷰

 

알찬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그리고 웃음과 재미까지 모가디슈의 영화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아쉽게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개봉하여 영화의 퀄리티에 비해 아쉬운 흥행으로 막을 내렸던 영화이다. 배짱이 큰 조인성의 맛깔난 연기와 남한과 북한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펼치는 김윤석과 허준호의 연기까지 보는 재미와 전쟁 속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남일 같지 않은 소말리아의 분쟁 속에서 남한과 북한의 길고 긴 분쟁을 보는 것 같았다. 생존이라는 목표만을 가지고 서로의 이념 따위 생각하지 않고 도와주며 의지하는 과정에서 살아남지만 결국 마지막엔 서로의 존재를 모른 체해야만 하는 씁쓸한 결말을 보면서 우리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살아남는 데 성공하지만 현재까지도 풀어지지 않은 숙제처럼 남북한의 사이는 그 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아쉬울 뿐이다.